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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가문을 이룬 유다

창세기 44:14-34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중 최고의 복을 받은 지파는 야곱의 넷째 아들 유다입니다. 유다는 야곱의 사랑을 받지 못했던 레아가 네 번째로 낳은 아들입니다. 그러나 그가 최고의 가문을 세웁니다. 이 지파에서 갈렙 같은 믿음의 용사가 태어나고 다윗이라는 최고의 왕이 서고 또 그 뒤를 이어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정통 왕은 유다의 후손인 다윗의 자손들이 이어갑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육체적으로 예수님께서 이 유다의 후손에서 태어납니다.

신약성경의 시작인 마태복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계보가 나옵니다. 그 족보를 보면 유다가 정통으로 이스라엘을 이어감을 보여줍니다.

마 1:2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들을 낳고

장자가 아닌 넷째 아들 유다가 아브라함의 혈통을 이어갑니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38장에서 보았듯 유다는 매우 부끄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왜 그렇게 복을 받는 가문을 이룰 수 있었는지 보여줍니다.

위기에 빠진 야곱의 아들들

베냐민을 놓지 못하고 지체하던 야곱은 드디어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43:14)는 고백을 하고 베냐민을 보냈습니다. 요셉에게 간 이 형제들은 극진한 대접을 받고 시므온과 모든 형제들 누구도 잃지 않은 채 양식을 사가지고 돌아오게 됩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일이 일어납니다. 군인들이 쫓아옵니다. 요셉이 베냐민의 자루에 자신의 은잔을 숨겨 놓고 그것을 훔쳐갔다고 압박했습니다(4절). 영문도 모르는 형제들은 은잔을 훔치지 않았기에 자신있게 요셉과 약속을 하였습니다.

9-10절 “당신의 종들 중 누구에게서 발견되든지 그는 죽을 것이요 우리는 내 주의 종들이 되리이다 그가 이르되 그러면 너희의 말과 같이 하리라 그것이 누구에게서든지 발견되면 그는 내게 종이 될 것이요 너희는 죄가 없으리라”

그러나 놀랍게도 베냐민의 자루에서 요셉의 은잔이 발견됩니다(12절). 도로 잡혀온 형제들은 어쩔 줄 몰랐지만 유다의 말로 인해 모든 문제가 해결됩니다.

함께 종이 되겠다는 유다

요셉과 형제들은 은잔이 발견된 사람은 종이 되기로 약속했었습니다(10절). 그 약속대로라면 베냐민이 종이 되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유다가 나서서 말합니다.

16절,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노예가 되겠나이다

모두가 종이 되겠다는 것입니다. 베냐민뿐 아니라 모든 형제가 요셉의 종이 되겠다고 말합니다. 전에는 동생을 미워하고 팔아버렸던 형들이었지만 지금은 베냐민을 위하며 함께 종이 되겠다고 말하는 형들을 보면서 요셉은 형들의 변화를 알게 되었습니다. 요셉은 형들이 변화된 모습에 감동을 받기 시작합니다.

유다가 복을 받는 이유는 이렇게 동생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겠다는 고백을 했기 때문입니다.

어렵고 힘든 사람의 짐을 대신 지거나 함께 짊어지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그런 사람이 복을 받는 것입니다. 함께 울고 우는 것이 교회 공동체입니다.

롬 12:15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더 나아가 우리 이웃에게도 이런 배려가 필요합니다. 절망하는 이웃의 아픔을 우리의 아픔으로 생각하며 함께 울어주어야 합니다. 주님이 그런 마음으로 이 땅에 오셨고 이 땅에 사시는 동안에도 그런 마음으로 사셨습니다. 우는 자들의 눈물을 닦아 주셨고 위로하며 함께 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아버지를 이해하고 아버지를 위하는 유다

더 나아가 유다는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냅니다. 아버지 야곱과 베냐민은 뗄 수 없다며 아버지를 이해하고 아버지를 위하는 자세로 말합니다. 아버지가 요셉만 사랑하는 것 때문에 불평했던 형제들입니다. 그리고 그를 미워하고 결국 동생 요셉을 팔았던 형제들입니다. 그러나 유다를 통해 그들이 변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드디어 이들이 아버지를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다는 그 아버지를 위해 어떻게 하든지 베냐민을 살려 보내려고 애를 씁니다. 18-31절까지의 유다의 말이 그것입니다.

특히 그는 아버지와 베냐민의 생명은 하나로 묶어있다고 했습니다.

30-31절, “아버지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하나로 묶여 있거늘 이제 내가 주의 종 우리 아버지에게 돌아갈 때에 아이가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아버지가 아이의 없음을 보고 죽으리니 이같이 되면 종들이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흰 머리로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게 함이니이다”

베냐민이 살아 돌아가지 않으면 아버지는 죽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유다가 복을 받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이해하고 아버지를 대변하는 유다의 아름다운 마음에 복이 임합니다. 아버지를 걱정하며 아버지의 마음을 요셉에게 설명하는 이 유다가 복을 받습니다.

내가 대신 종이 되겠다는 유다

더 나아가 유다가 결정적인 말을 합니다. 최고의 고백입니다. 이 고백이 요셉을 감동시켰습니다. 그리고 유다가 복을 받게 되는 가장 중요한 말입니다.

그것은 유다가 이제 대신 희생하겠다는 것입니다.

베냐민만 종으로 삼겠다는 요셉에게 그렇다면 자신이 대신 종이 되겠다고 고백합니다.

33절 “이제 주의 종으로 그 아이를 대신하여 머물러 있어 내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그 아이는 그의 형제들과 함께 올려 보내소서

이유는 베냐민이 집에 돌아가지 않으면 아버지가 죽는다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위하는 유다입니다. 그리고 동생 베냐민을 위해 대신 종이 되겠다는 유다입니다.

유다는 네 번째 아들입니다. 베냐민의 형은 모두 열 명입니다. 굳이 유다가 나서지 않아도 됩니다. 그럼에도 유다는 자기가 십자가를 지겠다는 것입니다. 장남도 있고 차남도 있고 셋째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넷째인 유다가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유다의 고백으로 인하여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요셉이 이런 유다의 고백에 감동합니다. 지금까지 형들을 시험하고 있던 요셉은 이제 되었다고 판단합니다. 형들이 시험에 합격한 것입니다. 동생을 미워하고 팔아버리던 형들이 이제는 동생을 위해 희생을 할 수 있는 형들로 변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유다의 말에 감동을 받는 요셉은 드디어 자기를 밝히게 됩니다. 그것이 45장입니다. 그리고 야곱의 모든 가족이 애굽으로 이민을 오고 편안하게 살게 됩니다.

희생을 각오한 유다가 복을 받은 것은 주님의 가르침과 같습니다.

이런 유다의 이야기를 비롯한 모든 전모를 뒤에 야곱이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야곱은 죽기전에 열두 아들을 위해 예언적 축복을 하면서 유다에게 가장 큰 복을 빌어줍니다.

도무지 복을 받기 어려운 과거를 가진 유다지만 그는 최고의 복을 받고 최고의 가문을 이루는 것입니다.

49:8-12에 보면 야곱의 유다에 대한 축복이 나옵니다. 그 축복은 세 가지입니다. 먼저 왕이 되는 복입니다. 유다의 후손에서 다윗왕이 일어나고 계속 이어서 그 후손들이 왕위를 잇다가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이어집니다. 아울러 유다의 후손들은 용사요 승리자가 되는 복을 받습니다. 갈렙같은 용사가 나오고 다윗과 같은 승리자가 이어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부자로 사는 복입니다. 솔로몬 같은 부자가 나옵니다.

주님이 가르치신 가장 중요한 원리가 무엇입니까?

마 10:39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눅 17:33 “무릇 자기 목숨을 보전하고자 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잃는 자는 살리리라”

죽고자 하니 삽니다. 잃고자 하니 얻습니다. 희생하고자 하는데 영광을 누립니다.

유다가 그렇게 된 것입니다. 자기가 죽겠다고 희생하겠다고 했는데 놀라운 복을 받습니다. 그 가문이 든든히 서고 후손들이 복을 받습니다.

이번 4월에 주기철 목사님 순교 70주년을 맞게 됩니다. 그 분의 삶이 무엇입니까? 누구도 지기 싫어하는 십자가를 지신 분입니다. 그러기에 그 분의 후손들이 복 받고 있고 더 큰 복을 누릴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도 유다와 같은 복된 가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내가 희생하고 내가 불편한 일을 먼저 감당하고 내가 앞장서 누구도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섬기는 일, 희생, 겸손, 손해 보는 것, 자존심 상하는 것 등. 그러나 결코 손해가 아닙니다. 그런 섬김을 기꺼이 감당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복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는 더 편해지고 싶고 더 갖고 싶고 더 높아지고 싶은 욕망으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교회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유다와 같은 삶을 추구합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놀랍게 우리 가문을 세우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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