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의 탈진과 회복(열왕기상 19:1-5)
2011.06.21 21:55
엘리야의 탈진과 회복
열왕기상 19:1-5
야고보서는 “엘리야는 우리와 성정이 같은 사람”이라고 해석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17,18장에 나타난 엘리야의 모습은 우리와 똑같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놀라운 그의 능력이 우리를 기죽게 합니다. 그런데 19장에서 우리는 비로소 엘리야 선지자의 인간다운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위로를 받습니다. 놀라운 능력을 행하던 엘리야 선지자가 우리처럼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승리 후에 찾아오는 위기
엘리야 선지자는 언제 무너졌을까요?
그는 놀라운 승리를 거둔 후에 탈진했습니다. 하늘에서 불이 내리므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을 모두 죽였지만 싸움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기도하므로 큰비를 내렸다고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한 번 이겼다고 사탄은 물러가지 않습니다. 사탄은 끊임없이 계속 활동합니다. 이 세상을 사는 동안 이런 상황이 끝나지 않습니다.
주님을 향한 사탄의 공격도 계속 되었습니다. 우리가 좀 강하다 싶으면 집중적으로 반복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사탄의 속성입니다. 승리 후에 그것을 지키는 것도 어렵고 승리 후에 지속되는 사탄의 공격은 우리를 지치게 할 수 있습니다. 엘리야가 승리 후 이세벨의 공격은 지속되었고 그것이 엘리야 선지자를 무너지게 하였습니다.
홀로 남은 엘리야
왜 이렇게 지쳤을까요?
엘리야는 고독한 싸움을 했습니다. 아합왕과 이세벨이 선지자들을 다 죽였습니다(18:4). 엘리야 같은 진실한 선지자는 혼자뿐이었습니다.
18:22 “엘리야가 백성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선지자는 나만 홀로 남았으나 바알의 선지자는 사백오십 명이로다”
10,14절 “칼로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음이오며 오직 나만 남았거늘 그들이 내 생명을 찾아 빼앗으려 하나이다
혼자였기에 더 쉽게 지쳤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혼자가 좋지 않으며 함께 하는 것이 유익함을 말씀하십니다.
마 18:19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제자들도 둘씩 둘씩 짝지어 보냈습니다.
전도서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것의 유익을 이렇게 말씀합니다.
전 4:9-10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엘리야가 혼자 견디다 쓰러진 것을 보면 우리는 나와 함께 할 믿음의 사람들을 찾아야 합니다. 아울러 의로운 사람이 외롭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세벨의 협박과 도망하는 선지자
이세벨은 엘리야 선지자를 협박했습니다.
2절 “이세벨이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어 이르되 내가 내일 이맘때에는 반드시 네 생명을 저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생명과 같게 하리라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신들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림이 마땅하니라 한지라”
악의 끈질김을 보여줍니다. 그러다 보니 선한 사람들이 주저앉습니다. 악은 끈질긴데 선한 사람은 끝까지 싸우기 쉽지 않습니다.
엘리야는 이세벨의 협박을 받고 도망했습니다.
3절 “그가 이 형편을 보고 일어나 자기의 생명을 위해 도망하여”
이것이 이세벨의 의도였고 사탄의 목표입니다.
도망가게 하는 것입니다. 포기하게 하는 것입니다. 의를 위한 삶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죽이는 것이 아닌 도망하고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 사탄의 의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붙드는 엘리야
엘리야는 도망을 하지만 결국 회복되어 일어섭니다.
왜 그럴까요?
그는 도망했지만 그래도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는 것입니다.
유다 땅 브엘세바까지 도망했고 거기서도 광야 깊은 곳으로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그가 찾은 것은 하나님입니다. 그 분께 하소연합니다.
4절 “자기 자신은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가서 한 로뎀 나무 아래에 앉아서 자기가 죽기를 원하여 이르되 여호와여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
그렇습니다. 힘들면 하나님께 매달려야 합니다.
우리가 지칠 때 있습니다. 그러나 도망을 해도 하나님 앞으로 도망하십시오. 도망해도 기도를 놓지 마십시오. 원망을 해도 하나님 앞에 엎드려 하십시오.
거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거기 해결방법이 있습니다.
그런 엘리야 선지자를 하나님께서 회복시켜주십니다.
5절 “로뎀 나무 아래에 누워 자더니 천사가 그를 어루만지며 그에게 이르되 일어나서 먹으라 하는지라”
하나님께서 천사를 보내 위로하시고 격려하십니다.
주물러 주시고 먹이시고 격려하시고 다시 일어서게 합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린 엘리야 선지자는 회복되고 멋지게 사역을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생명을 잃을까 걱정하며 하나님 앞에 죽여 달라고 엎드렸던 엘리야는 역동적인 생명력을 간직한 자로 삽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어루만지고 그를 격려하시고 다시 일으켜 주십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죽음조차 경험하지 않는 놀라운 복을 받은 자가 됩니다.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보십시오.
왕하 2:11 “두 사람이 길을 가며 말하더니 불수레와 불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놓고 엘리야가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라가더라”
성경에 공식적으로 기록된 죽음이라는 과정을 거치지 않은 두 사람 중 한 사람입니다.
엘리야선지자를 하늘로 그대로 데려가셨습니다.
우리도 이 세상에서 지칠 때가 있겠지만 하나님만 붙들므로 죽더라도 하나님께서 데려가시는 것을 확실하게 경험하는 복이 있기를 바랍니다.
약한 엘리야지만 그 어려운 순간에 하나님 앞에만 엎드린 그를 회복시키시고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기대합시다. 지치고 상할 때 우리를 위로하시는 하나님 앞에 엎드리십시오. 억울하고 눈물 날 때 하나님을 찾아 엎드리십시오. 하나님께서 일으키십니다. 부흥을 주십니다. 회복과 치유를 경험하게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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