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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음과 지혜(열왕기상 20:22-30)

2011.07.12 22:33

김관선 조회 수:856

어리석음과 지혜

열왕기상 20:22-30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의 중요한 차이 중 하나는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무슨 기회든 중요합니다. 회개할 기회, 반성하고 돌이킬 기회도 놓치지 않는다면 인생이 바뀝니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돌이켜야 할 때 돌이키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어리석은 사람

힘 자랑하면서 이스라엘을 위협하고 욕심대로 남의 것을 빼앗아 내 것 만들려고 하던 벤하닷은 오히려 망신을 당하고 손해만 보았습니다. 이렇게 실패하면 깨달아야 합니다.

잘못된 길로 가다가 실패하는 것은 오히려 복입니다. 가던 길을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벤하닷과 그 무리들은 오히려 더 큰 잘못을 저지릅니다.

이들은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근원적 잘못을 깨닫지 못합니다.

거짓말 하다가 실패하고 다시는 거짓말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해야 할텐데 거짓말을 들키지 않고 할 방법을 찾는다면 그 사람은 희망이 없습니다. 못된 짓 하다가 손해보고 어떻게 그 못된 짓을 성공적으로 할지를 생각하느 자들입니다. 도둑질 하다가 붙잡힌 사람이 완벽하게 도둑질 할 방법을 찾는다면 정말 절망적인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이 이 세상에는 많습니다.

미련한 주변 사람들

이런 어리석은 판단에는 신하들이 있었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곁에 있어야 합니다.

23절 “아람 왕의 신하들이 왕께 아뢰되”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아프더라도 정확하게 잘못을 짚어줄 주변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그런 가족, 친구가 필요합니다. 아내, 남편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복입니다. 아내이기에, 남편이기에, 또는 부모이기에 정확한 판단도 못하고 잘못을 정확하게 짚어내지도 못할 수 있습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필요합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이 주변에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을 사귀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잠 13:20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

지혜로운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을 곁에 둡니다. 지혜로운 사람이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과 가까이 하면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들의 잘못된 판단

1)하나님에 대한 무지

먼저 이 어리석은 자들은 하나님에 대해 무지합니다.

23절 “아람 왕의 신하들이 왕께 아뢰되 그들의 신은 산의 신이므로 그들이 우리보다 강하였거니와 우리가 만일 평지에서 그들과 싸우면 반드시 그들보다 강할지라”

이스라엘의 신은 산의 신이므로 평지에서 싸우면 우리가 이긴다는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산의 신’이라니 어이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람처럼 생각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시간이나 장소에 있어 좀 더 유리한 조건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결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그래도 이 아람 신하들이 한 가지 이들이 아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때문에 이스라엘이 이겼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아십니까? 정말 하나님을 제대로 믿습니까? 수십년 교회 다녔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것과 하나님을 아는 것은 다릅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아는 것이 지혜입니다.

2)이들의 대책

평지에서 싸우자는 것과 함께 잃어버린 전력의 보강과 군 체제를 정비합니다.

조직을 정비하고 군사력을 보강합니다.

24-25절 “또 왕은 이 일을 행하실지니 곧 왕들을 제하여 각각 그 곳에서 떠나게 하고 그들 대신에 총독들을 두시고 25 또 왕의 잃어버린 군대와 같은 군대를 왕을 위하여 보충하고 말은 말대로, 병거는 병거대로 보충하고 우리가 평지에서 그들과 싸우면 반드시 그들보다 강하리이다 왕이 그 말을 듣고 그리하니라”

군사력에서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힘을 키웠습니다.

27절 “이스라엘 자손도 소집되어 군량을 받고 마주 나가서 그들 앞에 진영을 치니 이스라엘 자손은 두 무리의 적은 염소 떼와 같고 아람 사람은 그 땅에 가득하였더라”

이렇게 하면 이길 것이라 판단합니다.

최악의 결말

결과는 너무 분명합니다.

29-30절 “진영이 서로 대치한 지 칠 일이라 일곱째 날에 접전하여 이스라엘 자손이 하루에 아람 보병 십만 명을 죽이매 그 남은 자는 아벡으로 도망하여 성읍으로 들어갔더니 그 성벽이 그 남은 자 이만 칠천 명 위에 무너지고 벤하닷은 도망하여 성읍에 이르러 골방으로 들어가니라”

하루 십만명이라니? 재래식 전쟁에서 하루 십만명이 죽는 것은 하나님의 싸움입니다. 남은 자들이 피해 도망갔더니 이번에는 성벽이 무너집니다.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못된 짓을 반복하는데 어찌 성공하겠습니까?

어리석은 자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자기 힘만 믿고 사는 자들입니다.

돈의 힘, 지식의 힘, 권력의 힘이 나를 지켜주지 못합니다.

그것 손에 쥐고도 미련하게 어리석게 사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결코 실수를 반복하고 죄를 지속적으로 짓지 않습니다.

한 번의 실수로 그칩니다.

오히려 실수나 허물을 거울 삼아 더 복된 삶을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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