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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합의 탐욕과 악의 동업자들(열왕기상 21:1-10)

2011.08.03 09:18

김관선 조회 수:819

아합의 탐욕과 그 동업자들

열왕기상 21:1-10

아합이 저지른 죄악 중 최고의 것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이런 죄는 아합의 쓸데없는 욕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아합의 이 허망한 욕망과 그것을 이루도록 도와주는 악한 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이것은 아합과 이세벨 더 나아가 이스라엘의 멸망으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아합의 이룰 수 없는 욕망

왕궁 근처에 이스르엘 성읍에 나봇의 포도원이 있었습니다(1절).

그것을 본 아합은 그 포도원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나봇에게 제안을 했습니다. 다른 포도원을 주든지 아니면 값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거절당했습니다.

가질 수 없으면 내려놓아야 하는데 집착하며 들어 눕습니다(4절).

갖고 싶은 마음은 죄가 아닙니다. 그러나 가질 수 없는 것을 갖고 싶어하거나 포기해야 할 때 내려놓지 않으면 불행해집니다. 아합은 그 포도원에 대한 욕망을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미 그는 다른 포도원이 있습니다. 그러나 꼭 그것을 갖고 싶어합니다.

나봇이 포도원을 왕에게 줄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3절 “나봇이 아합에게 말하되 내 조상의 유산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지로다 하니”

모든 땅은 하나님이 주신 기업입니다.

그러기에 팔 수 없다는 것입니다.

레위기 25장에서 “토지를 영구히 팔지 말 것은 토지는 다 내 것임이니라 너희는 거류민이요 동거하는 자로서 나와 함께 있느니라”(23절)고 하셨습니다.

아합은 돈을 주겠다고 하지만 돈에 넘겨서는 안될 것들이 있습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 있고 돈에 넘겨서는 안될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돈의 가치에 모든 것을 잃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많은데 나봇은 돈에 넘어가지 않습니다.

왕이 달라고 해도, 돈을 아무리 많이 준다 해도 팔아서는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업이기에 팔 수 없듯 하나님께서 지키라고 하신 것이기에 어떤 이익 앞에서도 흔들리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가치입니다. 이것은 아합의 집착과 다른 고귀한 것입니다. 죽을지언정 지켜야 할 가치였습니다. 나봇은 의를 지키다 희생하는 순교자와 같습니다.

나서는 해결사

이런 탐욕을 이루기 위해 누가 나섰는지 봅시다.

우선 이런 말씀을 다시 되새깁시다.

약 1: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욕심은 커집니다. 그리고 죄와 그 결과인 사망으로 이어지게 합니다.

아합의 탐욕을 위해 우선 그의 아내가 나섰습니다(7절). 그는 나봇의 포도원을 아합에게 주겠다고 큰소리 칩니다.

아합의 악함을 더 악하게 한 사람이 그 아내 이세벨입니다(25절).

남편의 탐욕을 정리해주는 것이 지혜로운 아내의 역할입니다. 그러나 이세벨은 악한 짓으로 아합의 탐욕을 충족시킵니다.

훌륭한 아내, 남편이란, 부모란 사랑하는 사람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무슨 짓이든 다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헛된 집착과 욕망을 깨뜨려 주는 사람입니다.

아합은 이세벨을 해결사로 나서게 만들었고 이세벨은 아합의 멸망이라는 결말을 만들어냈습니다. 불행합니다.

악의 협력자들

이세벨은 아합의 탐욕을 위해 악한 계획을 세우고 그 일에 이스르엘 성읍의 장로와 귀족들을 끌어들입니다(8-10절).

거짓 증인을 만들어 나봇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런 이세벨의 계획을 도와주는 악의 협력자들이 있었습니다.

나봇이 사는 성읍의 원로들입니다. 그들은 나봇을 보호하여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이세벨의 악한 계획에 순응합니다. 악의 협력자들이 되고 맙니다. 결국 그 성읍 모두가 죄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의로운 사람을 죽이는 성읍이 되고 맙니다.

우리 주변에 이런 악이 행해지는데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죄악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 악이 성행한다면 우리는 공범입니다.

악한 일에 동참하지 마십시오.

누군가가 제안한 악한 일에 내게 이익이라고 생각하여 참여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자가 없습니다.

어리석은 자들의 악한 말은 빨리 떨쳐버리십시오.

이를 좇지 마십시오. 의를 좇아야 합니다.

악한 자의 모의에 동참하지 마십시오.

악한 꾀를 따르지 마십시오.

시 1:1-2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이스르엘에 사는 누구도 저항하지 않습니다.

존경받는 원로들 누구도 이세벨의 악행에 분노하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도 없습니다.

죄악에 대해 분노하지 않습니다.

우리들의 삶의 현장에서 부조리하고 악한 일들이 일어나 정직하고 착한 사람들이 위기에 처할 때 모른 척하거나 분노하지 않는 것은 함께 악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살고 있는 곳, 내가 사는 시대에 일어난 악한 일들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물으실 것입니다.

악의 협력자가 되지 맙시다. 악의 동업자가 되지 맙시다.

악에 대해 분노하고 정의를 세워가는 것이 우리교회와 그리스도인들에게 맡기신 소금의 사명입니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이 세상의 정의가 지켜지게 해야 합니다.

악한 욕망의 아합과 그 욕망을 채워주려는 이세벨, 그리고 그 악한 이세벨의 계획에 협력한 자들이 이스라엘을 멸망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우리들의 욕망을 다스리고 이 세상의 헛된 욕망에 빠져가는 자들을 건져내야 합니다. 악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우리들의 의로움을 지켜가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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