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당긴 활(열왕기상 22:29-40)
2011.08.16 09:12
무심코 당긴 활
열왕기상 22:29-40
아합의 죽음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무엇을 통해 악한 자를 심판하시는지 보여주시면서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주십니다.
변장해도 찾아내는 하나님
30절 “이스라엘의 왕이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나는 변장하고 전쟁터로 들어가려 하노니 당신은 왕복을 입으소서 하고 이스라엘의 왕이 변장하고 전쟁터로 들어가니라”
아합은 미가야 선지자를 감옥에 가두고 출전했지만 마음 한구석은 불안했습니다. 이 전쟁에서 죽을 것을 예언한 선지자의 말에 살기 위한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것은 비겁한 일이었습니다.
그 자신은 변장을 하여 일반병사처럼 꾸몄고 여호사밧만 왕복을 입고 전쟁에 나갔습니다.
왕복을 입은 여호사밧과 일반 병사의 복장을 한 아합중 누가 위험하겠습니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변장한 아합을 찾아내서 심판하셨습니다.
전쟁의 결과는 여호사밧이 아닌 아합이 죽습니다.
살고자 하는 아합은 죽었습니다.
여호사밧을 위해 전쟁에 참여하고 왕복을 입고 싸우는 위험을 감당한 여호사밧은 오히려 삽니다.
여호사밧은 집중 공격목표가 되었음에도 삽니다.
내가 살려고 버둥거려서 사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변장을 하고 숨어도 정확하게 찾아내십니다.
변장을 하고 있어도 정확하게 찾아내는 하나님의 그 놀라운 눈은 정확하고 실수가 없으십니다. 그렇게 아합은 심판을 받습니다.
하나님을 피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피해 도망할 수 없습니다.
무심코 쏜 화살 하나
아합을 잡으려고 집중한 자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아합을 잡지 못합니다.
31절 “아람 왕이 그의 병거의 지휘관 삼십이 명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작은 자나 큰 자와 더불어 싸우지 말고 오직 이스라엘 왕과 싸우라 한지라”
아람왕은 지휘관 30명에게 아합을 잡으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오직 아합입니다.
그리고 병거의 지휘관들도 오직 아합을 잡으려고 집중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아합을 잡지 못합니다. 엉뚱하게 여호사밧을 아합으로 착각하고 잡으려고 합니다.
결국 아합을 잡지는 못합니다.
애를 쓰고 노력하고 함께 힘을 써도 잡을 수 없었습니다.
작전, 이런 저런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것들이 통하지 않습니다.
누가 아합을 잡았습니까?
아합을 죽인 것은 한 이름도 없는 병사입니다.
그는 무심코 활을 당겼습니다.
34절 “한 사람이 무심코 활을 당겨 이스라엘 왕의 갑옷 솔기를 맞힌지라 왕이 그 병거 모는 자에게 이르되 내가 부상하였으니 네 손을 돌려 내가 전쟁터에서 나가게 하라 하였으나”
그의 손에서 떠난 화살은 아합을 정확하게 맞췄습니다.
그것도 치명적인 상처를 입힙니다.
그는 갑옷으로 무장했습니다.
자기 보호를 철저하게 했습니다.
변장을 했고 갑옷을 입어 몸을 보호했습니다. 방탄조끼를 입었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 화살은 정확하게 갑옷의 가장 약한 곳에 박혔습니다.
갑옷을 이은 그 이음새를 맞춥니다.
조준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평소대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적들이 많이 몰려 있는 곳에 쏜 것입니다.
그런데 그 화살은 매우 위력적입니다. 매우 정확합니다.
그 화살에 아합은 죽습니다.
결국 잡으려고 애쓴 자가 아닌 무심코 늘 하던 대로 전쟁에 나가면 화살을 쏘는 한 이름 없는 병사의 손에 놀라운 결과가 나타납니다.
우연하게 보이는 하나님의 섭리
애쓰고 힘써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늘 하던대로 열심히 사는 것입니다. 전쟁에 나가 활을 쏘는 역할을 해야 하는 그는 활쏘는 훈련을 했고 그 날도 자기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것입니다. 꼭 누군 잡겠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적진을 향해 활을 쏘았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고 섭리하십니다.
우연, 무심코, 특별한 기대가 없었는데 놀랍게 사용하십니다.
누군가의 우연한 화살을 사용하셨습니다.
나의 손과 발, 나의 말 한마디, 나의 작은 돈도 하나님께서는 놀랍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매일 똑같은 일을 하고 매일 똑같은 장소에 나가 살아가는 일상, 그런데 그 일상이 기적을 만들어갑니다.
하나님께서는 매일 하는 그 일에 놀라운 열매를 주실 것입니다.
치밀하게 작전을 세우고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늘 하던 대로 사는 그 사람들이 역사를 움직여 갑니다.
이 세상은 그렇게 돌아갑니다.
하나님의 큰일이 이렇게 펼쳐진 것처럼 우리들이 교회 생활에서도 매 주일 묵묵히 예배드리고 때마다 하자는 대로 신실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는 성도들이 귀한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한 가지 중요한 말씀을 덧붙여야겠습니다.
무심코 당긴 활이 착한 어떤 사람을 상하게 하는 일도 있습니다.
무심코 던진 말이 시험에 들게 할 수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선하게 쓰여지거나 악하게 쓰여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열심히 정직하게 매일의 삶에서 수고하며 살지만 나의 무심코 한 무슨 일이든지 덕스럽게 쓰여지기를 노력하고 기도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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