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열왕기상 22:41-55)
2011.08.22 06:03
길
열왕기상 22:41-55
길은 우리를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는 기능을 합니다. 좋은 길은 편하고 빠르기까지 합니다. 길을 만드는 것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길이 도로만은 아닙니다. 길은 살아가는 방식이기도 하고 가치관이요, 철학입니다. 열왕기상의 마지막에 “길”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여호사밧의 길
여호사밧은 이스라엘의 역대 왕중 몇 안되는 훌륭한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살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믿음의 아버지 아사의 “길”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43절 “여호사밧이 그의 아버지 아사의 모든 길로 행하며 돌이키지 아니하고 여호와 앞에서 정직히 행하였으나”
아버지가 살아가는 그 길을 따라가므로 복을 받은 것입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좋은 길을 보여주었고 아들은 그 길의 가치를 발견하고 따라간 것입니다.
그렇게 아버지가 간 길의 덕을 본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은 아버지의 길을 따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북이스라엘의 가장 악한 왕중 하나인 아합의 길로 가고 말았습니다.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성공한 아버지의 길이 아닌 실패한 악한 길을 따라갔습니다.
그것은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의 아내가 아합의 딸 아달랴였기 때문입니다.
왕하 8:17-18 “여호람이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삼십이 세라 예루살렘에서 팔 년 동안 통치하니라. 그가 이스라엘 왕들의 길을 가서 아합의 집과 같이 하였으니 이는 아합의 딸이 그의 아내가 되었음이라”
여호사밧이 아합과 사돈관계를 맺으므로 아들에게 이 위험한 길을 가게 된 것입니다. 물론 아들이 아버지 여호사밧의 성공적인 길을 가지 못한 책임도 중하지만 아버지의 책임도 매우 큰 것입니다. 이것 때문에 후에 다윗의 가문의 위기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아합의 길
아합은 못된 조상의 길을 갔을 뿐 아니라 또한 못된 길을 만들었습니다. 아합의 아들은 아버지 아합과 어머니 이세벨이 간 악한 길을 따라가므로 역시 악한 삶을 살다가 죽습니다.
51-53절 “유다의 여호사밧 왕 제십칠년에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이 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니라 그가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의 아버지의 길과 그의 어머니의 길과 이스라엘에게 범죄하게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며 바알을 섬겨 그에게 예배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노하시게 하기를 그의 아버지의 온갖 행위 같이 하였더라”
부모가 만든 악한 길을 아들 아하시야가 간 것입니다.
그런데 아하시야의 아버지 아합을 좀 더 살펴보면 앞서간 어떤 사람들보다 더 악한 길을 열심히 간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16:30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의 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내 길을 만듭시다.
길을 따라가기도 하고 만들기도 합니다.
내가 앞 사람의 길을 따르기도 하고 내가 간 길을 누군가가 따라오기도 합니다.
잘 선택하여 좋은 길을 갈 뿐 아니라 내가 간 길을 누군가가 따라와도 될 그런 좋은 길을 만들어야 합니다.
특히 자녀들에게 좋은 길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길”은 사는 방법이고 철학이고 가치관입니다. “길”은 신앙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따라와도 될 그 길을 만들어 갑시다.
자녀들이 갈 길이기에 조심해서 걸읍시다.
나에게 익숙한 자녀들이 그대로 따라오면 될 그런 길을 만들어 갑시다.
요즘 청소년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유명 연예인들을 흉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이 입으면 따라 입고 그들이 손에 들면 따라 들고 그들이 신으면 따라 신습니다.
헤어스타일부터 옷 맵시까지 따라하기 흉내내기 베끼기에 열중합니다.
외모뿐이 아닙니다. 말투며 노는 모습까지 같아집니다. 어울리지도 않는데 따라합니다.
좋은 부모가 모델이 되면 좋겠습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길
좋은 길을 어떻게 만들어갈 수 있을까요?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곧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요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주님을 따라가면 됩니다.
그 길은 불편하고 느리고 때로 위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 길은 많은 사람들이 찾지는 않습니다.
마 7:13-14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자가 적음이라”
많은 사람이 찾는 평안한 길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목숨을 걸어도 될 그런 길이 있습니까?
행 20:24 “내가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조차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그렇게 분명한 길을 걸어간 바울 사도는 그 길을 다 달렸다고 선언합니다(딤후 4:7-8).
내 길을 잘 찾읍시다.
좋은 길 찾아 따라가면서 더 좋은 길을 만들어 갑시다.
그래서 오고 오는 우리의 자녀들과 후손들이 내 길을 기쁨으로 따라가게 합시다.
아버지처럼 교회 생활하고 어머니처럼 신앙생활하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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