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
있다, 잇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우리는 ‘있다’라고 표현한다. 그것들은 가장 적절한 곳에 있을 때 그 존재 가치가 빛난다. 그런데 그 존재하는, 즉 있는 모든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그 역할을 하려면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서로 잘 이어져야 한다. 그것은 ‘잇다’라고 말한다.
“있는” 모든 것을 ‘이을’ 때 비로소 최고의 존재 가치를 드러낸다.
전 세계에는 200여 개의 나라가 있다. 그런데 그 나라들을 서로 이을 때 비로소 세계는 더욱 발전할 수 있고 더불어 사는 건강한 세상이 오는 것이다.
인류는 ‘잇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해왔다, 국제 연맹, 국제 연합을 비롯하여 지역 동맹과 국가 동맹 등 서로 이어 힘을 키웠다.
그렇게 잇고 키운 힘이 때로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기도 했으나, 그 위협 역시 정의로운 ‘이음’으로 극복했다.
70억 명이 넘는 사람들 모두가 그렇다. 그들은 서로 이어서 가정을 만들고 또 이으면서 지역을 이뤘고 또 잇고 이으면서 국가가 되기도 했다.
존재하는 나와 너를 잇는 힘, 이 세상을 사는 우리와 우리를 잇는 힘. 그것이 필요하다. 그것이 무엇일까?
나의 힘과 능력을 ‘나’만이 아닌 ‘너’를 위해 사용하다 보니 이어지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힘으로 이웃 나라를 도우며 이어지니 국가 간 협력을 이뤄냈다.
그렇게 잇는 최고의 힘은 바로 ‘사랑’이다. 사랑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잇고 또 공동체와 국가를 잇는가? 그렇게 이어진 힘이 세상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니 우리가 오늘도 새롭게 잇는 도전을 하자. 이 잇는 힘을 잊거나 잃지 않도록 꾸준히 이어가자.
가장 고귀한 ‘이음’을 이루신 예수님을 생각한다. 그분은 자기희생을 통해 하늘과 땅, 하나님과 인간을 이어주셨다. 의로우신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없는 인간을 하나님과 이어주셨다. 그것을 감사하면서 나도 여기저기, 이것저것 이어줄 것을 찾아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