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1
장난감을 받고서
‘아름다운 사람’이란 가요를 귀에 익을 정도로 많이 들었다. 5월을 맞으며 갑자기 그 노래가 떠올랐다.
“장난감을 받고서 그것을 바라보다 얼싸안고 기어이 부숴버리는 아이처럼, 내일이면 벌써 그를 준 사람조차 잊어버리는 아이처럼”
이렇게 시작된다. 잊어버리고 부숴버리지만 ‘아름다운 사람’이다.
하나님께서 나를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할 것 같지만 난 늘 아름답지 못하게 사는 것 같아 송구하다.
받은 은혜는 망각의 강에 흘려보내고 아쉬움과 답답함만 토로하고 사는 나다. ‘더, 더, 더’라며 계속 좋은 것을 갈망한다. 이미 주신 것이 얼마나 좋은데.
내게 주신 좋은 것을 부숴버리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감격과 기쁨 그리고 감사를 유지하지 못한 채 어느새 그분이 주신 그것들이 쓰레기통에 나뒹굴고 있다.
어머니가 곁에 계실 때가 얼마나 좋았는지 요즘 다시 생각하니 눈물이 난다. 그렇게 곁에 살아계실 때 소중함을 알고 귀하게 대해야 했는데 텅 비고 나니 그 자리가 아쉬운 것이다.
이제라도 나의 일상이 펼쳐지는 매일을, 그리고 늘 대하는 그 모든 것을 사랑하며 소중하게 여겨야겠다. 그리고 그 소중한 것을 지키고 키우고 내 아이들에게도 물려주고 싶다.
내게 주신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빛나게 할 책임은 나에게 있는 것임을 깨닫는 오월의 햇살이 참 눈부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