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
현재를 돕는 과거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다”
역사학자 ‘크로체’의 사상이다. 그는 ‘현재사’를 주장했다. 진정한 역사는 ‘현재의 역사’이며 오늘이라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역사학 개론에서 배우던 것이다.
그런데 역사는 과거를 해석한다. 특히 현재 일어나는 매우 심각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과거는 중요한 열쇠로 사용된다. 과거를 돌아보아 오늘에 유익한 지혜를 얻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란 현재를 돕는 역할을 한다.
죽은 사람들이 오늘을 사는 자들에게 지혜를 제공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리라. 우리는 많은 영웅이나 인물을 역사에서 찾아본다. 그리고 그들을 특정한 사건과 장소에 소환하곤 한다. 그렇게 오늘의 문제를 풀고 내일로 건너뛰는 것이다.
따라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내일이 없다’는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뮤지엄(Holocaust Memorial Museum)’을 찾는 이들에게 던지는 이 문구는 우리 모두를 숙연하게 하는 것이다.
가나안에 들어가 과거를 잊었던 이스라엘은 젖과 꿀의 흐름을 멈추게 했다. 하나님께서 조상들에게 주신 은혜와 그 명령을 잊으므로 모든 것을 잃고 말았다.
우리 산정현교회는 과거 역사에서 헌신한 인물을 늘 기억하며 오늘날에 그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애쓴다. 이것이 우리 교회의 가치와 정신을 오늘, 현재라는 시간에 펼쳐놓는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