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워하는 다윗(삼상21:10-22:5)
2004.07.11 09:55
“두려워하는 다윗”
< 사무엘상 21:10-22:5 >
지난주에는 제사장에게 나아가 빵과 칼을 손에 쥔 다윗을 보았습니다. 빵과 칼을 쥔 그는 그것으로 문제가 되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그는 더 큰 문제에 부딪힙니다.
두려움에 휩싸인 다윗
본문이 보여주는 다윗의 진정한 문제는 두려움입니다. 골리앗을 보고 두려워 떠는 이스라엘 군대 앞에서 용기 있게 나가 골리앗을 물리치던 그런 용기를 지금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는 감당하기 어려운 두려움에 싸였습니다.
10절, “그 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다윗의 상황보다 심각한 문제는 다윗의 마음에 자리한 “두려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두려움은 그로 하여금 내달려서는 안될 것에 매달리게 했습니다. 그는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도망하여 피했습니다. 가드는 다윗이 넘어뜨린 골리앗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곳으로 다윗이 도망을 하였습니다. 골리앗이 쓰다가 망한 칼을 들고 그 골리앗의 고향으로 도망을 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살핀 빵과 칼이 상징하는 경제력과 군사력에다가 정치적인 카드까지 사용하는 것입니다. 다윗이 가드를 선택한 것은 이스라엘과 가드의 정치적 역학관계를 이용하려고 한 것입니다.
우리들의 모습은 아닌지요? 의지할 대상이 아닌데 그것을 붙들지는 않습니까?
그러나 거기서 그는 더 큰 위기를 만나게 됩니다. 11절에 가드 왕의 신하들이 다윗을 알아보므로 다윗은 더 큰 두려움을 경험하게 됩니다(12절). 사울이 두렵던 그는 이제는 가드왕 아기스가 심히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인 다윗이 미친 척을 하여 살아닙니다(13-15절).
가난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세상에서 높은 자리에 잇지 못한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인하여 비굴해지고 자신의 정체를 분명하게 당당한 모습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못하니 이렇게 비굴해지면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경험을 통해 시편 34편의 고백을 합니다. 시편 34편은 표제가 “다윗이 아비멜렉 앞에서 미친 체 하다가 쫓겨나서 지은 시”로 되어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께 피하는 자가 복이 있음을 깨닫고 노래하였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문제는 두려움입니다. 이것은 불신에서 나옵니다.
아둘람 굴로 도망하는 다윗
가드를 빠져나온 다윗은 22장에서 아둘람 굴로 도망합니다(1절).
아둘람은 베들레헴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이 굴에는 의지할 사람이 없습니다. 여기서 의지할 대상이 있다면 그것은 오직 하나님입니다.
이런 굴에 도망하여 다윗은 시편 57편과 142편을 썼습니다. 두 시편의 표제가 굴에 있을 때 쓴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다윗이 이 굴에서 여호와를 의지하였고 거기서 하나님만 바라보며 기도하였습니다. 아둘람 굴은 하나님께 피한 상징입니다.
그런데 그곳에 가니 여러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우선 가족들을 만납니다. 베들레헴의 가족들이 사울을 피하여 다윗이 숨은 곳으로 몰려왔습니다.
그 뿐 아닙니다. 22:2에 보면 여러가지 환란을 만난 사람들과 원통한 자들이 모였습니다. 사울의 학정으로 인하여 고통 받던 자들, 이스라엘에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되는데 고리대금업자들에게 시달리던 신용불량자들, 억울한 일을 당하여 마음에 분이 쌓인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모두 다윗의 소문을 듣고 몰려왔습니다.
이들은 모두 다윗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됩니다. 이들이 후에 다윗을 도와 나라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됩니다. 400명 정도였는데 이 중에서 용사들이 양성됩니다. 후에 이들은 600명으로 불어납니다(30:9).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모여든 자들을 통해 다윗을 왕으로 받들게 합니다. 다윗은 왕으로서의 훈련을 하게 되었고 억울함과 가난에 찌든 그들을 보며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다짐하였을 것입니다.
아울러 이것을 통해 하나님은 다윗을 위로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에게 이렇게 억울한 자와 지친 사람이 다윗 혼자가 아님을 알게 합니다.
엘리야가 가졌던 위기가 무엇입니까?(왕상19장)
나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신앙의 절개를 지키는 사람이 7천명이나 된다는 것을 깨우쳐줍니다.
아둘람에서 다윗은 큰 위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나와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있고 나 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위로입니다.
부모를 피신시키는 다윗
다윗은 여기서 자신의 부모를 모압으로 피신시켰습니다. 사울의 위협을 받고 있기에 그리로 보냈습니다. 바쁘고 분주해도 이 책임이 면제되지 않습니다. 모압은 다윗의 증조모인 룻의 고향입니다. 그래서 모압으로 피신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서 또한 훨씬 신중해진 다윗을 봅니다. 3절에 “하나님이 … 어떻게 하실 것을 알기까지” 피하도록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살피는 이런 태도는 아기스에서 교훈을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유다 땅으로
5절, “선지자 갓이 다윗에게 이르되 이 요새에 있지 말고 떠나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 다윗이 떠나 헤렛 수풀에 이르니라”
선지자 갓의 인도로 다윗은 다시 유다 땅으로 들어갔습니다.
왜 하나님은 갓 선지자를 통해 다윗을 다시 유다 땅으로 들어가게 하셨을까요?
두려워하지 말고 가라는 것입니다. 사울이 두려워서 나았는데 바로 그 사울이 통치하는 그 땅으로 가게 하시는 것입니다. 핍박과 환란이 기다리는 곳으로 보내시는 것입니다.
주님도 양 같은 제자들을 이리 같은 자들이 있는 곳으로 보내셨습니다(마10:16).
세상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마10:28 “몸은 죽여도 영혼은 능히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라”
사람을 두려워 피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두려워하십시오. 양심을 가지고 살고 영성을 가지고 살면 됩니다. 염려할 것은 우리가 말씀을 떠나거나 하나님 앞에 떳떳하지 못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을 염려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죽음의 위협이 있는 땅에 거하시고 적극적으로 그리 나가시고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요11:7-8 “그 후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유대로 다시 가자 하시니 8제자들이 말하되 랍비여 방금도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하였는데 또 그리로 가시려 하나이까”
주님은 당당하게 죽이려는 자들이 지켜보는 곳으로 나가셨습니다.
세상에 힘 있게 나가십시오. 우리의 필드에 용감하게 다가서십시오.
중국에 다녀온 우리 젊은이들이 많은 문제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오히려 기도해주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는 기회였습니다.
그러므로 문제를 만나는 것을 두려워하며 도망가지 마십시오. 용감하게 문제 앞에 다가서십시오. 거기 문제나 대적도 있지만 하나님도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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