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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칼과 도엑(삼상22:6-19)

2004.07.23 09:53

관리자 조회 수:2550

 

“사울의 칼과 도엑”

< 사무엘상 22:6-19 >

다윗이 유다 땅에 들어왔다는 정보를 입수한 사울왕은 손에 단창을 들고 다윗을 잡지 못한 안타까움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울의 적대감은 엄청난 죄악을 저지릅니다.

고독한 사울

손에 단창을 들고 높은 자리에 앉아 그 곁에 서있는 신하들에게 다윗을 잡도록 다그치고 있는 사울에게서 우리는 극도의 고독을 봅니다.

8절, “너희가 다 공모하여 나를 대적하며 내 아들이 이새의 아들과 맹약하였으되 내게 고발하는 자가 하나도 없고 나를 위하여 슬퍼하거나 내 아들이 내 신하를 선동하여 오늘이라도 매복하였다가 나를 치려 하는 것을 내게 고발하는 자가 하나도 없도다.

아들도 신하들도 왕 사울의 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자기를 돕는 자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 자기 탐욕에 찌들어 사는 그는 고독해집니다.

지난주에 다윗은 홀로 아둘람 굴에 들어가 숨었습니다. 고독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그에게 400여명이 모여들면서 하나님은 그를 혼자있게 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에게 고독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울은 지금 신하들이 도열해있고 그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는 고독함을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왜 고독해집니까? 탐욕 속에 살면 고독합니다.

그 고독으로 인하여 그는 늘 하던 대로 손에 단창을 들었습니다(6절). 공격성, 폭력성의 상징입니다.

사울왕의 목자장 도엑

여기 악한 자 도엑이 등장합니다. 그는 에돔 사람입니다. 사울이 14:47에서 보여준 에돔 지역 원정에서 데려온 사람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에돔사람으로사 사울의 목자장이 된 그는 어떻게 하든지 사울에게 잘보여 출세하고픈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는 사울에게 다윗을 도운 제사장 이야기를 합니다. 이것은 엄청난 피를 불렀습니다.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는 것은 저주입니다. 주변에 좋은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도엑은 21장에서 보았듯이 누구보다도 아히멜렉 제사장에게 죄가 없음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증인입니다. 그는 다윗이 제사장에게 와서 빵과 칼을 가지고 갈 때 옆에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진실을 밝히기보다 자신의 욕심을 위해 거짓 증언을 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제사장 아히멜렉과 그 제자장 무리 85인, 그리고 성읍 놉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먹는 아이들까지 살해하는 비극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탐욕은 하나님을 떠나고 남을 죽이고 자기를 파멸로 이끌어 갑니다. 악한 증인들이 있습니다. 좋은 증인이 되십시오.

말만 하면 문제를 일으키고 입만 열면 불의한 열매를 맺는 사람은 있기 마련입니다. 그냥 조용히 있으면 좋을 사람들이 세상에 있습니다.

거짓과 불의를 입에 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여호와의 제사장들을 죽이라”

도엑의 고발에 따라 사울은 제사장을 불러 심문한 후 제자장들을 죽이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17절).

“여호와의 제사장을 죽이라”는 그의 명령에서 보듯 그는 하나님을 향한 대적을 하는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하나님을 대항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항하다가 죽은 골리앗을 본 그가 지금 하나님을 향해 무서운 말을 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운 사람들을 죽이도록 명하는 사울은 다윗을 대적으로 삼았을 뿐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으로 삼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을 적으로 만들고 누가 이기겠습니까?

이것은 다윗과 너무 다른 태도입니다.

24장과 26장에서 다윗이 사울을 죽일 수 있는 기회에 손대지 않은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세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24:6, 26:9).

그러나 사울은 물불을 가리지 않습니다. 그는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제사장을 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도엑의 악행

사울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사울의 신하들이 제사장에게 손을 대기를 주저하며 누구도 나서지 않습니다. 그러자 사울은 도엑에게 명령합니다(18절). 도엑은 에봇을 입은 제사장 85인 뿐 아니라 높 땅의 남녀와 아이들과 젖 먹는 자, 소와 나귀와 양까지 살육했습니다. 얼마나 잔인하고 악독한지 모릅니다.

악한 자를 무조건 추종하는 자가 있습니다. 자기의 이익이 되는 일이라면 악한 것에 줄을 서는 것입니다. 그 악을 도모하고도 살줄을 압니다.

사울의 칼 역할을 하는 도엑을 보는 것입니다.

도엑은 정치적 야망을 이루기 위해 악역을 자청한 사람입니다.

도엑은 에돔 사람입니다. 성직의 가치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의의 병기가 됩시다. 죄의 병기, 불의의 병기가 되지 맙시다. 도엑은 악한 병기가 되었습니다. 불행한 사람입니다.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병사들은 오히려 분별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울왕도 도엑도 분별력이 없었습니다. 결코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한 것입니다.

엘리 가문의 비극

사울의 제사장 학살은 악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또 예언의 성취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엘리 집안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이렇게 악한 자들을 통해 나타나기도 합니다. 2:27-36까지 나타난 엘리 집안에 대한 심판이 이렇게 성취되는 것입니다. 아히멜렉 제사장은 엘리의 아들 악한 비느하스의 손자입니다. 엘리 제사장의 증손자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여기서 살아남은 아비아달 제사장이 탐욕을 좇아 다윗을 배신하고 아도니야를 좇으므로 파면되면서 끝이 납니다(왕상2:27).

아비아달의 생존과 다윗에게의 도피

제사장들이 다 죽는 중에 한 사람 아비아달이 남았습니다(20절). 그는 목숨을 건져 다윗에게로 도망합니다. 따라서 이제 다윗은 제사장을 옆에 두게 됩니다. 이것을 통해 다윗의 위치는 더욱 든든해집니다.

지난주에 아둘람 굴에 돌아온 다윗에게 갓 선지자가 나타납니다. 그리고 유다 땅으로 가게 합니다. 이렇게 선지자가 곁에 있게 됩니다. 그 뿐 아니라 제사장도 다윗 곁에 오므로 로 다윗의 자리는 더욱 굳게 됩니다.

아비아달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를 받게 되고 이스라엘의 왕으로서의 합법성과 정당성을 인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사울에게는 제사장이 없고 다윗에게는 제사장이 있습니다.

사울은 후에 하나님께 물을 통로가 사라졌고 다윗은 제사장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원활해집니다.

사울의 칼은 다윗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그 칼은 자기를 찌릅니다. 제사장을 죽이는 행위는 자기의 무덤을 파는 것입니다. 사울의 목자장 도엑 역시 악한 도구가 됩니다.

우리는 거룩한 도구가 됩시다. 우리의 손에 사랑을 쥐고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도구역할을 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