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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후에(삼상24:36-38)

2004.08.23 07:18

관리자 조회 수:2033

 

“열흘 후에”

< 사무엘상 24:36-38 >

나발 사건이 주는 교훈을 살피겠습니다. 잠시 후에 일어날 일을 알지 못한 채 서두르거나 교만해질 수 있는 우리들의 경솔함에 대한 교훈을 줍니다.

나발 사건

나발이 양털을 깎는 날을 맞았습니다. 양털 깎는 날은 목축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잔치입니다. 수확을 하는 날과 같습니다. 그래서 많은 음식을 준비하고 일군들뿐 아니라 나그네를 대접합니다.

다윗이 그런 나발에게 사람을 보내 잔치 날에 함께 음식을 나눠주기를 부탁했습니다. 다윗은 나발이 목축을 하는 곳에서 광야의 여러 위험에서 나발의 묵자들을 도와 가축을 먹이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협력했던 것입니다. 나발은 다윗의 은혜를 입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나발을 다윗의 부탁을 거절하고 모욕했습니다. 그러자 화가 난 다윗이 나발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자기 사람들을 이끌고 칼을 차고 나발에게 쳐들어갑니다. 그 소식을 들은 나발의 지혜로운 아내 아비가일이 급히 다윗에게 줄 음식을 가지고 다윗을 맞아 화를 풀고 나발을 죽이지 못하게 합니다. 그 후 나발을 열흘 만에 하나님이 치시므로 죽는다는 것이 25장의 내용입니다.

나발

그는 부자였습니다.

2절과 6절에 보면 그는 심히 큰 부자였습니다.

부자로 사는 것은 은혜입니다. 그러나 그의 마음은 가난한 자입니다. 나눌 줄 모르고 베풀줄 모르는 미련한 부자였습니다.

그의 아내는 총명하고 아름다웠습니다.

3절 “그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부자인데다 아내는 총명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총명하고 아름다운 아내하고 살긴 했으나 그의 삶이 총명해지거나 아르답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사람하고는 살지만 아름답게 살지는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질도 많고 아름다운 아내도 가진 자이지만 행실이 따라주지 못했습니다. 소유를 가지고 그 사람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인격이 문제입니다. 그 삶이 문제입니다.

그는 완고하고 행사가 악한 사람입니다.

3절 “완고하고 행사가 악하며 그는 갈멜 족속이었더라

고집스럽고 악을 일삼는 사람입니다.

종들에게 불량한 사람으로 인정받았습니다.

17절 “주인은 불량한 사람이라 더불어 말할 수 없나이다”

종들이 나발의 아내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주인이 불량자라는 것입니다.

백부장 고넬료의 경우 종들에게 인정받았습니다.

행10:22 “저희가 대답하되 백부장 고넬료는 의인이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라 유대 온 족속이 칭찬하더니”

시키지 않았지만 베드로를 초청하면서 그 종들이 고넬료를 소개하면서 존경이 딤겨있었습니다. 가가운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야 합니다.

아내에게 불량하고 미련한 사람으로 인정되었습니다.

25절 “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나발이라는 이름 자체가 ‘바보’, ‘야비한 자’를 의미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인 아내에게 존중받지 못하는 악한 자입니다. 아내에게 인정받고 자녀들에게 존경받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그래야 합니다.

그는 은혜를 악으로 갚았습니다.

21절 “다윗이 이미 말하기를 내가 이 자의 소유물을 광야에서 지켜 그 모든 것을 하나도 손실이 없게 한 것이 진실로 허사라 그가 악으로 나의 선을 갚는도다”

다윗이 베푼 은혜를(15,16절) 잊고 감사할 줄 모르는 자입니다. 그리고 악한 말로 다윗을 모욕하였습니다.

술에 취하여 기뻐했습니다.

36절 “그가 왕의 잔치 같은 잔치를 그 집에 배설하고 대취하여 마음에 기뻐하므로”

나발은 다윗을 모욕하고 돌아와 왕 같은 잔치를 벌이고 술에 취한 채 기뻐하였습니다.

술에 취하고 돈에 취하고 세상에 취하면 당장은 기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잠깐일 뿐입니다. 곧 허무함이 올 것입니다.

그러나 술이 깬 후에는 낙담하였습니다.

37절 “아침에 나발이 포도주가 깬 후에 그 아내가 그에게 이 일을 고하매 그가 낙담하여 몸이 돌과 같이 되었더니”

얼마나 어리석은 인생입니까?

결국 여호와께서 치시므로 죽었습니다.

38절 “한 열흘 후에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으니라”

하나님이 치시는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사람을 두려워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것은 멸망으로 가는 길입니다. 다윗이 칼을 차고 쳐들어오는 것보다 하나님이 칼을 가는 것이 두려움을 알아야 합니다.

열흘 후에

다윗을 모욕하고 술에 취했던 그는 열흘 후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았습니다.

38절 “한 열흘 후에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으니라”

큰소리치고 교만하게 까불던 나발이 무너지는 데는 열흘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윗이 나발이 죽는 것을 보는 데는 열흘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나발이 열흘 후에 죽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랬다면 좀 너그러워졌을 텐데요.

나발은 열흘 후에 무너졌습니다. 그럴 것을 그렇게 큰소리치고 교만했습니다.

열흘 후를 알지 못하고 큰소리 친 나발을 생각합시다.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인생입니다. 내일 죽을지 모르는데 오늘 큰소리치고 겸손할 줄 모르는 것입니다.

나발은 사실은 가난한 자였습니다.

결국 그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생명을 잃게 되었으니. 물질에 인색하게 살다가 생명을 잃었습니다. 진정한 부유함은 베풀고 나눔에 있습니다. 움켜쥐고 인색하게 사는 자가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열흘 후에 어떻게 될지 누가 압니까? 나의 열흘 후는 어떨지 생각하십시오.

오늘을 잘 살아야 열흘 후에 후회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열흘 후에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야고보서의 권면에 귀를 기울입시다.

약4:13-17 “들으라 너희 중에 말하기를 오늘이나 내일이나 우리가 아무 도시에 가서 거기서 일 년을 유하며 장사하여 이를 보리라 하는 자들아 14내일 일을 너희가 알지 못하는도다 너희 생명이 무엇이뇨 너희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니라 15너희가 도리어 말하기를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 저것을 하리라 할 것이거늘 16이제 너희가 허탄한 자랑을 자랑하니 이러한 자랑은 다 악한 것이라 17이러므로 사람이 선을 행할 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

안개같은 인생인데도 영원할 것처럼 착각하며 큰소리치다가 허망하게 무너지는 것입니다.

다윗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까요?

열흘 후에 그렇게 여호와께서 치실 것을 미처 모르고 자기 손으로 칠 뻔 했던 다윗을 생각하십시오. 아찔합니다. 이렇게 죽을 자를 공연히 칠 뻔 했습니다.

그는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큰 일날 뻔한 것입니다.

열흘 후면 하나님이 해결 할 텐데 공연히 내가 할 것처럼 손에 피를 묻힐 뻔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이 나발을 치지 않도록 그 아내 아비가일을 통해 막으셨습니다(26,34절). 다윗은 열흘 후에 나발이 죽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나발이 죽은 것 때문이 아니라 자기의 손을 피흘리는데서 막으신 것을 찬양한 것입니다(39절).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하나님이 해결하십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겸손해집시다. 열흘 후도 모르는 우리들이 무엇으로 큰소리치고 살겠습니까? 오늘 이겼다고 열흘 후도 이긴다는 보장이 있습니까? 오늘 졌다고 열흘 후에도 패자라고 누가 말하겠습니까?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