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분배할지니라(삼상30:21-30)
2004.10.08 12:27
“같이 분배할지니라”
< 사무엘상 30:21-30 >
다윗은 시글락을 약탈한 아말렉을 쫓아가 잃은 것을 도로 찾았습니다. 그 후에 내부 문제가 생기지만 그 문제를 처리하면서 중요한 교훈을 남겨주고 있습니다.
약자에 대한 배려
21절 “다윗이 이왕에 피곤하여 능히 자기를 따르지 못하므로 브솔 시내에 머물게 한 이백 인에게 오매 그들이 다윗과 그와 함께한 백성을 영접하러 나온지라”
아말렉을 치고 돌아옵니다.
그 때 영접 나온 사람들이 있습니다.
피곤하여 함께 아말렉을 치러 가지 못한 200명입니다. 아말렉을 치러 가는 중에 피곤하여 낙오된 사람들입니다(9,10절).
아말렉 군대에게서 빼앗긴 처자식과 약탈당한 물건들을 찾아와야 하는 중요한 싸움을 하러 가는 중에도 다윗은 600명 중 지쳐있는 200명을 두고 떠납니다. 그들을 억지로 끌고 가지 않았습니다.
600명 중 피곤한 자 200명에 대한 다윗의 배려는 다윗의 자신 넘치는 마음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이기에 그는 400명으로도 자신이 넘쳤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 고백을 합니다(23절).
자신이 넘치니 넉넉한 마음으로 약한 사람들을 배려했습니다. 그리고도 이기고 모든 것을 도로 찾아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 다윗이 그 200명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지난주에 보았던 애굽 소년이 생각나십니까? 다윗에게 아말렉에 대한 정보를 준 소년입니다. 그는 시글락을 약탈한 아말렉의 종이었습니다(13절). 그런데 아말렉은 그 종이 병들자 버리고 갔습니다. 병든 사람들 들판에 버리고 가는 것은 죽음입니다. 병들자 버리는 아말렉 사람과 연약한 자들에게 배려하여 중요한 전투에서 뒤에 남게 하는 다윗의 모습이 얼마나 다릅니까? 지친 200명을 쉬게 하는 다윗과 병들었다고 버리는 아말렉의 차이는 승리와 패배를 결정짓는 중요한 차이입니다. 다윗은 아말렉에 버린 병든 종 때문에 아말렉에 대한 정보를 얻어 쉽게 사움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힘이 있 사람은 약한 자를 도와주고 배려해야 합니다. 그것은 자랑거리는 아닙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당연한 것입니다. 힘이 약해 도움을 받는 것도 부끄러울 이유가 없고 도와준다고 자랑스러울 일도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나누게 살라고 힘을 주신 것입니다.
탐욕과 분배
이렇게 지쳐있던 자들을 쉬게 하고 전투에서 이기고 돌아왔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22절 “다윗과 함께 갔던 자 중에 악한 자와 비류들이 다 가로되 그들이 우리와 함께 가지 아니하였은즉 우리가 도로 찾은 물건은 무엇이든지 그들에게 주지 말고 각 사람의 처자만 주어서 데리고 떠나가게 하라 하는지라”
함께 가지 못한 200명에게 처자식만 돌려주고 다른 것은 주지 말자는 말들이 나왔습니다. 것은 악한 자와 비류들의 태도였습니다.
누가 악한 자며 누가 비류입니까? 악한 자를 무시하고 밟는 자가 악한 자입니다.
이들이 처음에는 이런 생각 갖지 않았을 것입니다. “처자식만 구할 수 있다면” 그런 생각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모든 물건과 함께 더 많은 것을 갖고 나니 욕심이 발동합니다. 소유가 이렇게 사람을 욕심에 빠지게 만듭니다.
그러나 다윗은 달랐습니다. 그는 우선 이 전쟁에서의 승리를 해석합니다(23절).
먼저 여호와께서 보호하셨기 때문이고 그들을 우리 손에 붙이셨기에 이겼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승리를 통해 얻은 것은 여호와께서 주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200명에 대한 배려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말렉을 이기고 잃은 것을 도로 찾은 것은 전장에 내려갔던 400명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똑같이 분배해야 한다고 말합니다(24절).
원래 하나님은 율법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한 자들을 위해 분배하며 살 것을 명하셨습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법은 이렇게 분배를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땅이 없어 농사를 짓지 못해도 수확을 한 사람들이 남겨 놓은 것으로 먹고 살게 하셨습니다. 약자의 대명사인 고아나 과부, 나그네를 위해 이스라엘은 늘 배려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아무 권리도 없는 사람 같지만 그들이 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내게 받을 권리가 있게 하셨습니다.
이런 다윗의 태도는 후에 오랫동안 이스라엘의 규례와 율례가 되었습니다(25절).
다윗의 나라는 함께 나눌 수 있고 함께 짐을 질 수도 있는 그런 공동체가 된 것입니다.
아울러 다윗은 이 탈취물을 유다에 있는 그 친구 장로들에게도 보냈습니다(26-30절).
유다의 원로들에게 이렇게 나누며 살아야 할 것을 가르쳤습니다.
힘 있는 나라를 세운 다윗
그는 왕이 될만한 사람이었습니다. 나눌 줄 알고 줄 줄 아는 사람,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복입니다. 나만 먹고 나만 생각하는 사람은 결코 많은 것을 가져도 부자일 수 없고 큰 그릇일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 속에 가장 부강한 나라가 만들어진 것은 다윗 시대입니다.
분배와 나눔을 이렇게 규칙처럼 만든 다윗이 가장 큰 힘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이 보시기 때문입니다. 약한 자를 배려하고 나누는 자에게 하나님은 더 많은 힘을 주셨습니다.
진정한 승리는 승리 후에 결정됩니다.
다윗의 아말렉에 대한 승리는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왔을 때 바로 이 때 결정된 것입니다.
그들이 전리품 분배 문제로 서로 다투고 갈등하고 나뉘었다면 그들은 이기고도 진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이런 위기를 극복하였다. 그의 넉넉한 마음으로 참 승리를 이룬 것입니다.
승리하고 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수많은 것들을 손에 쥔 채 쓰러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손에 쥔 후에 생기는 탐욕이 망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손에 쥔 후 분배를 생각하는 사람은 복된 사람입니다.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승리자입니다.
약자를 위한 배려, 그 약점을 담당해 주고 이익을 나누어 주는 다윗이 우리에게 중요한 도전을 합니다.
내가 손에 쥔 것을 나누는 순간 주님은 주님의 일을 대신 한 것이라며 기뻐하실 것입니다. 내 힘으로 남의 약함을 보충해주고 내 손에 쥐고 있는 것으로 다른 사람의 모자람을 채울 수 있는 그런 삶이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우리는 큰 교회를 지향하지 않습니다. 큰 일하는 교회를 지향합니다. 큰 사람 되려고 하기보다 큰 일할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그렇게 큰 일할 수 있다면 어느새 큰 나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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