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같은 승리(창세기 26:12-33)

by 김관선 posted Jun 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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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같은 승리

창세기 26:12-33

 

이삭은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런 그를 방해하고 시기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삭은 그들을 결국 이기고 맙니다. 과정 속에서는 패하는 것 같고 손해 보는 것 같고 잃는 것 같았지만 최종적으로는 이삭이 이깁니다. 이삭의 진정한 승리를 봅시다.

 

복 받는 이삭

 

이삭은 그랄 땅에서 큰 복을 누렸습니다. 농사해서 백배를 얻었습니다(12).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목축도 참 잘되었습니다. 양과 소가 떼를 이루었습니다. 종도 늘어났습니다. 마침내 거부가 되었습니다(13-14).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복을 받은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이 이렇게 복 받기를 바랍니다. 물질이 풍성해 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교회를 통해 선한 일 많이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이삭이 복을 받자 주변의 블레셋 사람들이 시기했습니다(14). 남이 잘 되면 시기하는 성향이 죄인인 인간에게 있습니다. 시기하기보다 부러워하고 나에게도 복주시기를 기도하는 것이 건강한 자세입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시기하는 것만 아니라 훼방하고 밀어냈습니다.

 

끝없는 양보

 

블레셋 사람들은 매우 악한 방법으로 방해를 합니다. 농사 잘 되던 그 땅에서 이삭을 쫓아냅니다. 그러자 이삭은 모든 것 두고 떠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우물을 흙으로 메워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랄 왕까지 나서서 이삭을 그 땅에서 쫓아냈습니다(15).

장사 잘되니 집 주인이 집 비우라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권리금도 못 받은 채 쫓겨나는 을의 형편입니다. 그러나 이삭은 원망도 하지 않고 싸우지도 않고 나갑니다.

그는 그랄 골짜기로 옮겨가서 장막을 치고 거류하며 다시 목축을 시작합니다. 거기서 우물을 팝니다. 골짜기에서 샘 근원을 얻었습니다(19).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로 물을 찾고 목축을 하는데 또 그랄 사람들이 방해를 합니다.

20, “그랄 목자들이 이삭의 목자와 다투어 이르되 이 물은 우리의 것이라 하매 이삭이 그 다툼으로 말미암아 그 우물 이름을 에섹이라 하였으며

이삭은 그 우물을 빼앗기고 다시 옮겨 갑니다.

다른 곳에 우물을 파서 물이 나오니 그랄 사람들이 다시 덤벼듭니다.

21, “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또 다투므로 그 이름을 싯나라 하였으며

그래서 끊임없이 잃어버리고 양보해야 합니다.

다시 옮겨 우물을 팠는데 이제는 그랄 목자들도 양심이 있는지 더 이상 시비를 걸지 않습니다(22). 몇 차례나 잃어버리고 빼앗기고 나니 이제는 다툼이 없어졌습니다. 그 동안 입은 손해는 많았습니다.

이삭의 이런 모습은 바보 같습니다. 이것은 손해 보는 일입니다. 패배 같습니다. 파면 물이 나오고 일이 되는데 그러면 그들은 또 빼앗고 이삭은 싸우지도 않고 또 주고 떠납니다.

갑의 횡포 앞에 을인 이삭이 그냥 억울하게 당하기만 합니다.

이삭은 주먹 불끈 쥐고 눈을 부릅뜨고 싸우면 자신의 심성이 손상 입을 것이라는 판단이었을 것입니다. 아울러 그는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또 주실 것을 바라보며 움직이면 정말 물이 콸콸 쏟아집니다.

주님의 산상설교를 떠올리게 합니다.

5: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이삭은 이미 이 말씀대로 행동했습니다.

 

이삭은 바울 사도의 가르침처럼 이미 선으로 악을 이기는 진정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12:17 “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그리고 악한 그들에 대하여 하나님께 맡기고 자신이 심판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악을 선으로 이긴 사람입니다(12:21).

 

브엘세바로 올라간 이삭

 

이런 이삭에게 하나님의 매우 큰 격려가 이어집니다.

이삭이 그랄을 떠나 브엘세바로 올라갔을 때입니다. 그곳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살던 곳입니다. 21장에 의하면 그곳은 아버지 아브라함이 에셀나무를 심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던 곳입니다. 22장에 보면 아브라함이 이삭을 드리고 난 후 그곳에 오래 거주하였던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곳에 이삭이 올라가니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가 주어집니다.

23-24이삭이 거기서부터 브엘세바로 올라갔더니 그 밤에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 이르시되 나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니 두려워하지 말라 내 종 아브라함을 위하여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어 네 자손이 번성하게 하리라 하신지라

이런 하나님 앞에 다시 단을 쌓고 예배합니다.

25, “이삭이 그 곳에 제단을 쌓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기서 이삭의 예배가 회복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부실한 예배를 다시 회복하고 단을 쌓았습니다. 그랬더니 승리를 확실하게 굳혀주셨습니다.

 

최종 승리

 

보십시오. 드디어 이삭의 완벽한 승리를 보여줍니다. 그랄 왕 아비멜렉이 손을 들고 찾아옵니다. 그랄에서 브엘세바까지 찾아 왔습니다(26).

그랄 왕이 친구 아훗삿과 군대 장관 비골을 데리고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그랄 왕은 이삭과 화평의 계약을 맺기를 원했습니다.(28-29). 힘을 많이 가진 왕이 이삭에게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민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랄 왕에게 뭔가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이삭을 괴롭히고 쫓아내고 난 후 그랄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이것은 앞에서 아브라함의 아내를 그랄 왕이 취했을 때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심판을 내린 것과 같습니다. 20장에서 보았지만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의 일로 인해 그랄의 모든 여인들의 태를 닫아 버리신 적이 있습니다. 그런 일과 방불한 사건이 생긴 것입니다.

그러자 고민했겠지요. 왜 이런 일이 생길까 그랄 왕은 근심했던 것입니다.

여기 친구 아훗삿이 함께 온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 친구하고 의논도 했을 것입니다. 이 친구는 개인적으로 조언을 해주는 아비멜렉의 고문관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훗삿과 의논하면서 답은 찾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랄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이삭을 쫓아내고 손해 입힌 것 때문일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입니다. 이삭이 섬기는 하나님이 자기들에게 재앙을 내린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삭은 보통 사람이 아니고 그가 섬기는 하나님의 선지자 같은 존재로 인식한 것입니다.

28그들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그래서 이삭을 찾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화해를 요청한 것입니다. 그랄 왕은 이 화해 요청을 하면서 이삭을 인정합니다. “여호와께서 함께 계심을 보았다”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다라는 고백을 합니다. 결국 이삭에게 항복한 것입니다.

더 이상 그랄에 재앙이 생기지 않아야겠다는 절박함이 그랄왕의 마음속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그랄 왕을 이삭이 잘 대접하여 보냅니다(30-31).

이삭의 완전한 승리입니다. 그랄 왕이 이삭에게 항복을 선언한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동안 이삭은 손해보는 것같고 억울함을 당하는 것 같았는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승리를 이삭에게 안겨 주셨습니다. 이삭의 완승입니다.

그러고 난 후 또 우물 소식이 이어집니다.

32-33, “그 날에 이삭의 종들이 자기들이 판 우물에 대하여 이삭에게 와서 알리어 이르되 우리가 물을 얻었나이다 하매 그가 그 이름을 세바라 한지라 그러므로 그 성읍 이름이 오늘까지 브엘세바더라

이삭의 종들이 우물을 파니 또 물이 쏟아집니다. 계속 놀라운 복이 임합니다.

손해 보는 것 같아도 함께 악해지지 않고 다 주고 떠납니다. 그런데 결국 최종적 승리는 이삭의 것이 됩니다. 악한 자가 스스로 손들고 맙니다.

살벌한 세상 속에 살면서 승리하는 삶은 무엇일까요? 눈 부릅뜨고 조금도 손해 보지 않으려고 버둥거리는 것으로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손해 보는 것 같은데 결국 엄청난 하나님의 복을 누리는 삶이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억울한 것들은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는 선한 삶을 유지합시다.

주님께서 산상설교에서 말씀하신대로 온유한 자가 땅을 기업으로 받는 것입니다(5:5). 넉넉한 마음으로 세상을 품고 가야할 것입니다. 결국 최종 승리의 면류관을 하나님께서 씌어 주실 것입니다. 선으로 악을 이깁니다. 악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이 선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패배 같지만 궁극적으로는 완승을 거둔 이삭의 삶을 우리들이 본받기를 바랍니다. 하나님만 바라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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