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양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 개관감사예배가 5월 19일 오후 1시 30분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에서 거행됐다. 주기철 목사가 일제 강점기 수감되었던 의성경찰서를 리모델링하고 부속건물을 증축한 것이다. 주기철 목사의 남한 유일 수난지인 의성경찰서가 보존되어 한국교회 역사사적지 제4호로 지정되었고, 그 역사의 현장이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으로 재탄생했다. 사업 착수 10여년 만에 개관하는 이 기념관은 앞으로 한국교회를 다시 세우는 은혜의 현장, 한국교회 순교신앙 교육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사업회 회장 오정호 목사가 “신앙의 가장 뛰어난 자산은 고난의 자본이다. 신앙 절개의 대명사이신 소양 주기철 목사님의 수난 현장이 바로 경상북도 의성에 있는 의성 경찰서로 남한 유일의 수난현장이다. 세속화의 물결이 요동치는 가운데 주기철 목사님의 절개있는 신앙을 세대계승해서 그것이 우리에게 신앙의 DNA로 유산이 되어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주님께 더 가까이 가는 은총의 계기가 바로 오늘 개관기념예배의 의미이다. 그동안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여기를 순례하는 모든 분들이 영적으로 새로워지는 은혜가 있을 줄로 믿는다”라고 개관의 의의에 대해 말했다.




1부 개관감사예배는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사업회 부회장 김정훈 목사(부산 새누리교회)의 인도로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사업회 명예회장 신칠성 장로(의성교회)가 기도,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사업회 지도위원 이시홍 장로(명일교회)가 막 15:15을 봉독, 이빛찬양단이 ‘홍대와 양화진’을 특송했다.


주기철목사기념사업회 이사장 김관선 목사(서울산정현교회)가 ‘누구를 만족시킵니까?’란 제목으로 “48살에 주기철 목사가 순교했다. 그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고민했는데 벌써 70살이 됐다. 조금이라도 주 목사님을 닮아갔는가 돌아본다. 빌라도는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예수님을 내주었다. 그러나 그는 결국 권력에서 밀려났다. 헤롯도 마찬가지였다. 사람들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는 자의 결말은 허망하다. 자기만족을 위해 사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신자로서 하나님을 만족하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주기철 목사는 하나님을 만족시키겠다는 일념으로 모든 고난을 감당했다. 하나님을 만족케 하는 삶을 살자. 주기철 목사처럼 하나님을 위해 잃고 손해보는 삶을 살자.”라고 설교 후 경중노회장 서보율 목사(쌍계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순교신앙 계승 및 개관 축하행사는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사업회 회장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의 사회로 “주기철 목사에 대한 책을 볼 때 신앙의 절개를 지킨 사모의 신앙에도 큰 감동을 받는다”라고 인사말 후 주기철목사수난기념관사업회 사무총장 추성환 목사가 “국가에서 주기철 목사의 애국 행적에 대해 공감하고 30억을 지원해 기념사업이 진행되었고 많은 교회와 교인들의 헌신을 통해 오늘 역사적인 개관을 하게 됐다.”라고 경과 및 전망을 보고했다.
오정호 회장이 순교신앙 계승의 의미로 주기철 목사 손녀 주미경 사모· 김정훈 목사, 손자 주 현 박사에게 선물하며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감사패 수여
이어 개관을 위해 수고한 김주수 의성군수, 신덕순 집사• 김송이 권사, 이은경 건축사, 김병희 전문위원, 박창식 전문위원, 박신호 미술 선교사, 새로남교회, 천은경 장로 · Glenn R. Sarno, 이재기 장로 • 오옥자 권사에게 오정호 회장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새안양교회(김한욱 목사)가 수난관 개관을 축하하며 헌금을 전달하고 “은퇴할 때까지 계속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격려사


의성군수 김주수 장로(의성교회)가 “수난기념관을 만들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해 오늘을 맞이했다. 운영은 기념사업회 중심으로 잘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의성군의회 최훈식 의장이 “주기철 목사의 일사각오의 신앙은 한국교회를 일으켰다. 이곳은 남한 유일의 주기철 목사 수난 장소이다”라고 격려사했다.
축사




前 총신대 · 대신대 총장 정성구 박사가 “이 일을 위해 오정호 직전총회장과 군수, 추성환 사무총장이 큰 일을 했다”라고 하며 기념품을 전달 후 총신대학교 총장 박성규 목사가 “주기철 목사가 평양신학교에서 일사각오의 신앙을 설교했고 이로인해 의성농우회 사건에 연관됐다고해 고초를 당했다. 자기 뿌리의 역사를 공부할 때 비로소 사람은 성장한다. 역사 공부는 절대 필요하다. 앞선 사람의 역사를 탐구할 때 계승 발전시킬 수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성도들이 신앙의 뿌리를 발견하고 계승하기를 바란다”라고, 총회역사위원회 위원장 손원재 장로(울산 사랑의교회)가 “이 일을 위해 추성환 사무총장이 많은 일을 했다. 교단적으로 신앙 기념관을 계속해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기도 부탁드린다”라고, 의성기독교연합회 회장 김 규 목사(봉양교회)가 “수난기념관은 신앙의 표지이며 지표로서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축사했다.


주기철목사기념사업회사업회 기획국장 김병준 목사(작승교회)가 내빈소개 및 광고 후 테이프 커팅을 하고 행사를 마무리했다.